가족공동체
사역을 하다보면 가끔은 우리교회 식구들이 아닌 다른 교회 분들과 함께 하는 식사 자리가 있습니다. 대개 많은 분들은 저에게 열심히 하라며 진심으로 부흥되길 바란다고 격려해주십니다.
그런데 때로는 저에게 참고하라며 우리 새 생명 식구들에 대해서 이래저래 알려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몹시 마음이 언짢고 불편합니다.
그래서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을 합니다. 잘 경청하지 않겠다는 표시를 일부러 나타냅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얘기를 얼른 멈추는데 듣기 싫은 표정을 지어도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는 분들 앞에서는 잘 알겠다고 얼른 화제를 돌려버립니다.
누군가가 우리 가족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 같아서 참 많이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그분들의 생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느끼고 아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외부사람들이 뭐라 한들 우리 새 생명 안에서 우리 성도 간에는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 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보여도 교회가족을 비난하거나 험담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가족 아니겠습니까?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기억하며 기도해주는 관계
외부사람들이 우리교회나 성도들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을 해도 그것에 동조하거나 영향 받지 않고 오히려 마음 아파 할 수 있는 그런 진정한 가족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주안에서 만난 한 가족입니다.
내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우리 새 생명 교회는 반드시 회복되고 또 좋은 교회로 알려질 것입니다.
그때를 바라보며 힘들더라도 한마음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