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목사이고 싶습니다.

이제 부임한지 3주가 되었습니다. 비록 캐나다에 이민 온지 18년이 되었다 할지라도, 여전히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심방을 하지 않아 우리 성도님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고, 어떤 마음으로 신앙생활 하시는지 잘 파악이 되진 않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영적으로 많이 다운되어 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새로운 목사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제가 제 자신을 볼 때, 저는 큰 그릇이 못됩니다. 저는 우리 교회를 몬트리올에서 제일 큰 교회로, 제일 좋은 교회로 부흥시키겠다는 욕심도 없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칠 수 있는 목회를 해야겠다는 욕망도 없습니다.

물론 제게는 영혼 구원과 제자 양육에 대한 열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 목회자가 마땅히 가져야 할 비전일 것입니다.

만일 제게 목회의 꿈이 있다면, 성도님들로부터 예수님 닮은 목사라는 소리를 듣는 목사가 되어 보는 것입니다.

저도 평신도 때 예수님 닮은 목사님을 한번 만나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석도 부릴 수 있으며, 사랑의 질책도 받을 수 있고, 절대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목사님 밑에서 신앙생활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저는 그런 목사가 되어 보는 것이 유일한 꿈입니다. 목회에 성공했다고 세상이 알아주는 목사가 아니라, 예수님 닮았다고 교인이 알아주는 목사, 그래서 교인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목사 그런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예수님의 1억분의1도 닮지 못했지만, 이런 목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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