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주일학교
제가 새 생명 교회에 부임하고 눈에 보이는 큰 변화는 아니라 할지라도 성도들의 마음이 밝아지고, 교회에 대한 생각들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모이기에 점점 열심을 내는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 문화학교와 청년부 모임을 위해 10명 가까운 성도님들이 음식을 준비해 주시고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섬기는 것이 즐겁고, 모이는 것에 기쁨을 느끼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 안에서 일하시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이 모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말은 30-40대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지금 당장이야 몇 가정 안 되지만,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젊은 가정들이 더 많아 질 거라는 꿈을 꾸어 봅니다.
그래서 저는 주일학교가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은 AD70년 로마에 의해 나라가 망하고, 세상 곳곳을 방랑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어느 나라를 가든지 세웠던 것이 학교와 회당이었습니다. 말씀교육을 가장 우선에 두고 부모의 신앙을 자녀에게 전수했습니다.
2000년 동안 단 한 번도 자기 나라를 가져보지 못했던 이스라엘 민족이 유엔의 허락을 받고, 팔레스타인 땅에 나라의 기틀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위 수많은 국가들과 분쟁과 전쟁을 반복하면서도, 항상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그들의 정체성, 우리는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이 그들을 하나로 묶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부모로부터 전수 되어진 신앙 교육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새 생명 교회가 대를 이어 자녀들에게 부모의 신앙이 전수되는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4대, 5대가 함께 예배드리며, 부모가 조부모님께 효도하고, 아이들이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존경하는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주일학교 신앙 교육은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일을 위해 이 여름동안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서 이 일에 기쁨으로 동참하실 분들은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언젠가 우리 새 생명 교회 주일학교가 든든하게 서서 아이들로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말씀과 기도로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