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도할 때

요즈음 한국 소식을 전해 들으면, 가슴이 답답해 옴을 느낍니다. 리더 한 사람이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고, 슬프게 만들었다는 거지요.

1987년 민주화 운동 때, 100 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민주화의 초석이 되었는데, 엇 그제 있었던 촛불집회에서 100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광화문에 모여 행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어느 수준에 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한 사람의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자신과 측근의 이익을 위해 법을 악용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하면, 한 나라가 위기에 처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한 가정도 마찬가지이고, 한 교회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어디에서든 리더는 있습니다. 그 리더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작게는 가정의 제사장인 아버지를 위한 기도로 부터 교회의 리더, 직장의 리더, 세상의 리더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라 여겨집니다.

미국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 리더를 인정하지 못해 캐나다로 이민하겠다고 문의한 미국인들로 인해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가 한동안 마비가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리더를 피한다고 해서 마음에 드는 리더를 만난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리더를 하나님이 세우신다고 여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리더를 의지하기보다 그 리더가 지혜롭게 리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바라보며 그저 나라의 사태를 걱정만 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이 바로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올바른 리더가 설 수 있도록 기도할 때입니다. 한 사람의 리더가 잘 못 서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게 됩니다. 이제 다음 대선 때는 이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깨어있는 리더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기도로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 대한민국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성숙한 나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마르지 않는 한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