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1일 목회칼럼
주중에 해외 뉴스를 보다가 감동이 되는 사연이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미국 텍사즈 주에 아주 신경질적이고 괴팍한 월터라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이 할아버지가 자주 가던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월터가 워낙 까다롭고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으니 7년 단골 손님임에도 모든 종업원들이 월터 대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멜리나라는 여 종업원은 항상 월터를 따뜻하고 밝게 맞이해주었고, 어떤 주문에도 상냥하게 그를 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월터 또한 레스토랑에 올 때면 다른 종업원들은 다 마다하고 멜리나만 찾았는데, 그러던 언제부턴가 월터가 오지 않게 되고 그의 근황을 궁금하게 여기던 멜리나는 지역신문에서 월터 부고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는 2차 대전 참전용사였던 것입니다. 아무리 까다롭고 어려운 손님이었어도 그간의 정 때문에 마음이 안 좋던 멜리나에게 월터의 변호사가 찾아와서 "나를 성가시고 귀찮게 여기지 않고 늘 따뜻하게 맞이해준 멜리나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라는 유언과 함께 그의 유산의 일부인 5만불과 자동차를 멜리나에게 준 사실을 전하였습니다.
그사실이 방송에 알려지고 인터뷰를 하러온 기자가 "어떻게 그런 친절을 베풀 수 있었나"라는 질문에 멜리나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어쩌면 나의 웃음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받는 친절일수 있으니까요." 참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뉴스였습니다. 교회를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그저 말로만 예수를 믿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어떠하든 주가 베푸신 온전한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을 대한다면 이 보다 더 갚진 복음전도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멜리나가 예수를 믿는 사람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만약 멜리나가 월터에게 예수를 전했다면 그는 분명 받아 들였을거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주의 사랑의 하나되는 공동체, 그 사랑이 흘러서 믿지않는 자들에게도 전해지는 그런 교회 제가 바라고 꿈꾸고 기도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