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목회컬럼
오늘은 해마다 돌아오는 썸머타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썸머타임이 언제 시작되었나 그 유래를 살펴보니 1784년에 파리주재 미국 대사로 있던 벤자민 프랭클린이 당시 파리시민이 반년동안 1시간씩만 일찍 일어나면 양초를 3000톤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안을 했지만 채택되지 못하였고 1895년에 낮에는 우체부로 저녁엔 곤충채집으로 하루를 보내던 곤충학자 조지버넌허슨이 하루를 2시간 앞당기자고 제안했지만 그또한 채택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엔 1907년 영국의 건축업자 윌리엄 윌릿이 퇴근후에 골프를 더 치고자 연료절감과 건강증진이라는 이름으로 썸머타임을 제안했지만 역시 채택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1916년 처음 독일에서 썸머타임이 실시되는데 당시 1차 세계대전을 치루고 있던 독일이 오스트리아와 함께 석탄사용량을 줄이고 공습에 대비한다는 목적하에 그해 4월 30일 기준으로 1시간을 앞당겨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많은 유럽국가와 북미에서 썸머 타임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유래들을 살펴보다보니 해를 조금이라도 더 이용하기위해 모두들 많이도 생각하고 애쓰고 이런 노력들을 해왔는데 나의 삶속에서는 이 한시간의 몸부림이 정말 간절했었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두워지면 불을 켜면 되는것이고 그저 별다를것 없다고 여겨져서 괜히 생활리듬만 깨는것 같은 썸머타임에대해 불평스런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래를 살펴보면서 기왕 행해지는 썸머타임이니 시간활용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것이 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시간이 앞당겨져서 많이들 피곤하시고 리듬이 깨어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럼에도 하나님 주시는 힘으로 거뜬히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