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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목회칼럼

요즘은 한국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다들 더위 때문에 고생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캐나다에 살면서 요즘처럼 이렇게 습하면서 후덥지근한 날씨는 처음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덥고 습하다보니 조그만 일에도 쉽게 지치고 상대의 말 한마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 건물도 워낙 오래되다보니 냉방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 무더운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러 오시는 성도들이 얼마나 걱정이 되는지 모릅니다. 시원한 곳에 있고 싶으실텐데... 너무 더워서 예배에 집중을 못하시면 어쩌나... 예배가 길어지면 힘들어 하실텐데... 이런저런 염려들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막상 주일에 성도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비록 덥고 불쾌지수도 높지만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려는 모습과 또 모두들 밝게 서로를 대하고 서로의 근황을 묻고 아이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여기저기 활기차게 노는 모습들을 보면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가슴 한편에는 늘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좀 더 시원한 환경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드리지 못해서... 어서 이 더위가 누그러지고 시원한 환경에서 기쁘게 예배 드릴수 있길 기도하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기쁨과 감사로 예배드리는 성도들의 모습을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거라 생각하니 오늘도 그저 감사만 드리게 됩니다. 성도 모두가 이 여름을 건강하고 은혜롭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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