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5) 우리가 예배드리는 이유
예배알림
지금부터 온 가족이 마음을 다해 가정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예배의 부름 (시편 95편 6~7)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기도 (온 가족이 한 목소리로 함께 기도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주님, 오늘도 건강한 몸으로 주님앞에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배당에서 예배드릴 수 없지만,, 오늘 가족들끼리 모여 이렇게라도 예배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주님, 오늘 제가 건강하든 아프든 기뻐하든 슬퍼하든 일하든 놀든 혼자 있든 여럿이 있든 당신 손 안에 있음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목적 있는 섭리 안에 제가 들어 있음을 조금씩 깨닫게 하옵소서.
바이러스가 우리를 위협하지만, 하나님이 허락지 아니하시면,, 손끝하나 머리털하나 건드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오늘도 믿음으로 예배 드립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 가족들끼리 드리는 이 예배 가운데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믿습니다. 바라옵건데,, 빠른 시일내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종식시켜 주시고,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을 치유하시고,, 고통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한번 경험하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 예배를 받아주옵소서. 감사와 영광 올려 드리오며,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성경봉독 (요한복음 4장 5~26)
5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말씀 (우리가 예배드리는 이유)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사마리아 여인은 한낮의 빛 가운데 예수님을 만납니다.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 사이에는 사마리아인과 유대인, 여성과 남성이라는 높은 장벽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오랜 장벽을 넘어 이 여인에게 말을 겁니다. 사마리아 여인 또한 그 장벽을 넘어 예수님을 마주합니다.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을 통해 이 여인은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빛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빛은 이 여인이 민족적인 편견, 종교의 차이 남녀의 구별을 넘어서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빛 안에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장벽들이 무너집니다. 그물을 던져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처럼, 이제 이 사마리아 여인은 물동이를 버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가서 자신이 체험한 것을 전하는 사람이 됩니다.
지난 몇 주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지냈습니다. 조국에 있는 교회들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배당에 모이는 것을 중단하고 영상 예배나 가정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우리 또한 매주마다 예배당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다 이제 어쩔 수 없는 상황 가운데 각 개인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가?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평소에 모여서 드린 예배가 소중한 만큼 예배자의 삶을 살았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배자인 우리는 자신의 이기적인 본성을 넘어, 편견을 넘어, 다른 사람을 만나서 형제자매라고 고백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예배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듯,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예배당에 모입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흩어져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의 종교적 울타리를 넘어 삶의 경계 너머에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익숙한 예배당을 벗어나 예배합니다. 사랑하기 위해 예배당에 모이고, 더 사랑하기 위해 흩어지는 법을 배웁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오직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찬송 (150장)
주기도문(다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