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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목회 칼럼

오늘부터 교회력으로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대림절이란 도착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 되었는데, 성탄절 전 4주 동안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대림절의 의미는 기다림에 있습니다. 구약시대 유대인들은 숱한 민족적 비극과 고난 가운데서도 메시아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고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음에도 그들은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고, 도리어 십자가에 못 박아 버렸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메시아가 이미 오셨음에도 알아보지 못하고 외면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그 날에 대해서도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약속대로 오시 메시아를 믿음으로 이 땅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살아갈 뿐 아니라 장차 심판주로 오실 예수님을 믿음의 눈으로 믿고 바라고 기다리는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이 어떤 모습으로 대림절을 보내면 좋을까요?

첫 번째는 이 기간 동안 예수님이 왜 이땅에 오셨는가?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세상 가운데 살다 보니, 이 땅에 주님이 오신 이유를 잊고 살때가 참 많습니다. 바로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죄를 사해 주셨고, 그 희생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의롭다 칭함을 받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임한 그 큰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 묵상하며, 감사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이 대림절 기간 동안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동안 하셨던 일들을 묵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병든 자를 치료해 주시고, 가난한 자, 과부와 고아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고, 죄인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셔서 그들의 아픔과 고통과 연약함을 위로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도 주변에 고통 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주님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고 사랑을 실천한다면, 이 땅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우리를 통해서 흘러 갈 것입니다.

세 번 째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소망하며, 아직도 예수님을 알지 못해 어둠가운데 고통 당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명을 다하시고 승천하실 때 우리에게 당부하신 것이 바로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파하고, 세례를 주고, 말씀대로 가르쳐 지키게 함으로 제자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심으로 진정한 천국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이 대림절 기간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묵상하며,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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