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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목회 칼럼

지난 주 창립 기념 주일을 위해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음식을 준비하고, 고기를 주문하고, 불판과 여러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 오고, 교회 텐트를 치고, 탁자와 의자를 나르고, 이 모든 일들은 누군가의 수고가 없으면 일이 되지 않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수고하신 여선교회와 친교부, 그리고 함께 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비록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협력하여 맡은 바 충성할 때 일이 은혜롭게 잘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교회가 어떤 행사를 진행한 후에 어떤 결과가 드러나느냐를 보면, 그 교회의 영적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이런 말 저런 말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교회에서 큰 행사를 치르고 나면, 전혀 이런 저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모두 그저 감사하고,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하고, 그러다보니, 수고하신 분도 보람되고, 그 분들을 통해 섬김을 받은 성도님들도 그저 감사만 나옵니다. 그 모습이 참 보기 좋고, 힘들지만, 충성되이 섬겨 주신 분들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교회 부엌 사용으로 인해 본 교회와 갈등이 생길까, 조금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부엌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12시 이후 입니다. 하지만, 창립 기념 주일도 그 교회에 양해를 구해서 9:00AM부터 사용 허가를 받았지만, 그 사실이 본 교회 성도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부엌과 길드룸에서 김밥 만드는 모습을 보고, 불만을 드러내는 본교회 성도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주엔 12pm이전에는 부엌을 사용하면 안되는데, 창립 기념 주일이라 부엌을 조금 일찍 사용하는 바람에 그분들로부터 불만의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세 살다보니, 이런 저런 불편함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분들이 우리에게 너무 심하게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인인데, 소수 민족 교회가 자기 교회인양, 시간도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들어와서 이것저것 마음대로 사용한다고 하면, 굉장히 마음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소소한 갈등 때문에 교회 렌트하는데, 문제가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러니, 이 교회와 약속한 시간 이전에는 되도록 장소를 사용하는 것을 주의해 주시고, 꼭 사용해야 한다면, 일주일 전에 이 교회측에 미리 사용 허락을 받은 후 사용하면, 이런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려움의 시간에 주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화목할 수 있도록 서로 주의하고, 배려할때,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를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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