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9 목회 칼럼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두 차례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4만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첫번째 지진의 강도가 7.8이었고, 두번째가 6.5였습니다. 둘다 터키 지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에서 지진 피해를 면한 유일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에르진입니다. 1차 지진 진앙에서 100km 떨어진 이곳에서는 건물이 단 한채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민가 몇채와 모스크 첨탑등이 파손 되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에르진은 어떻게 지진으로부터 무사할 수 있었을까요?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법규와 규정에 따라 건물을 건설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지역 건설업자들은 자재를 훔치거나 뇌물수수, 불법 건축등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 지역 시장이 규제를 회피하는 이들에게 결코 건축 허가를 내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장은 값싼 자재로 건물을 짓거나, 허술하게 공사를 하면, 자신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위기가 찾아오면, 손 쓸 방법이 없게 됩니다.
에르진 시장의 원칙은 간단합니다. 법과 규정대로 공사하라는 것이지요. 믿음의 집을 짓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래위에 집을 지으면 금방 무너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위에 집을 지으면, 어떤 위기가 와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결단함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하나하나 내 삶 속에 쌓아갈 때, 우리의 노력이 아닌 성령님의 도움으로 우리의 집을 반석 위에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주님 없이 혼자서 자기 마음대로 집을 지어놓았을 때는 규정대로 짓지 않았기 때문에 폭풍이 몰아쳐오면 그 집은 결국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고난의 풍랑에 빠져버립니다.
고난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집을 규정대로 잘 짓고 있는지 아닌지를 테스트하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내 인생의 집이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서 있으면 잘 짓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하나님의 지혜로 인생의 집을 확실하게 지을 수 있도록 날마다 성경적 설계규정을 자세히 익히고 또 하나님의 지혜를 시시각각 구함으로 말씀의 반석위에 믿음을 지으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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